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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광주, 환자 이송 필요 높아져…호남권 병상 공동활용"

등록 2020.07.02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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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이송환자 없지만…어제 하루 22명 확진"

"중환자 병상확보예산 추경 반영…간호사도 확보"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지역 코로나19 46번 환자 A씨(50대 여성)가 다녀간 북구 오치동 사랑교회를 방문한 신도 7명이 1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이 교회 주변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7.0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지역 코로나19 46번 환자 A씨(50대 여성)가 다녀간 북구 오치동 사랑교회를 방문한 신도 7명이 1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이 교회 주변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부가 최근 닷새간 4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광주 지역과 관련해 인근 호남권 병상을 공동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후에 호남권 지자체(지방자치단체)하고 중수본 쪽하고 같이 회의를 통해서 병상 활용이라든지 인력 지원 관련해서 종합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무진 단계에선 이미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윤 반장은 "오늘 아침까지는 (광주 지역) 중증환자와 일부 경증환자가 타지역으로 이송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오늘 확진자가 상당수 발생했기 때문에 광주시 외 호남권역 병상으로 이동해야 하는 필요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주 지역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전날까지 5일 동안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통계 반영 시점을 기준으로 28~30일 4명→4명→3명 등 한자릿수에서 1일 12명으로 첫 두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2일 0시까지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광륵사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오피스텔 건물인 금양빌딩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인요양시설과 교회에서 확진 환자가 다수 확인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감염 경로는 아가페실버센터·광주사랑교회 16명, 금양오피스텔 15명, 광륵사 6명 등으로 파악됐다.
 
경증환자 입원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충청권 생활치료센터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한다.

윤 반장은 "중부권에 생활치료센터가 있지만 중부권은 여유가 있어서 그쪽으로 이동하는 부분까지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시에서 협조 필요한, 요청한 부분이 있으면 병상 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 것으로 오늘 중대본에서 얘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청권역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을 중부권·국제 1생활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지역 확진 환자와 해외 입국 확진자가 입원하는 시설로 마련됐다.

전국적으로는 병상 확보와 함께 중환자실 치료를 위한 간호사 인력 준비에도 들어간다.

윤 반장은 "중환자실 확보는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 때 병상 예산이 반영돼 심의가 끝나고 각 병원에서 공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여러 전문가 지적하고 병상 확보된다 하더라도 인력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 간호사 인력 바로 양성할 수는 없지만 판단했을 때는 신규 간호인력들이 병원별로 채용한 부분들이 있다"며 "그런 인력이나 다른 병원 인력 중에서 일부를 (대상으로) 중환자 간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관련 학회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 훈련프로그램에 8~12주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예산으로 지원하면서 중환자 간호 인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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