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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 7월 하늘길 조금씩 확대 나서

등록 2020.07.02 10: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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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넉 달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노선 확대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가 주기되어 있다. 2020.04.02.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가 주기되어 있다.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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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꽉 막힌 하늘길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약 넉 달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대부분 저비용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 국제선 운항이 발목 잡히자 지난 3월부터 한시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인천~호찌민, 인천~홍콩 2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두 노선 각각 주 2회(수, 일) 운항한다. 인천~호찌민 노선은 호치민발 인천행 항공편의 승객 수송을, 인천~홍콩 노선은 왕복 편 모두 승객을 수송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여전히 입국 제한 조치 중인 국가가 많아 여객 수요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면서도 일단 공급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35개 노선을 주 179회 운항한다. 지난달과 비교해 인천~댈러스, 인천~빈 노선 등이 추가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국제선 22개 노선, 주 85.5회(격주 1회 운항 포함)를 운항한다. 지난달과 비교해 인천~오사카, 인천~런던, 인천~파리, 인천~이스탄불, 인천~팔라우 노선 등이 추가됐다.

제주항공은 지난달에서 추가된 노선 없이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인천~웨이하이, 마닐라 노선을 운항한다. 주간 운항 횟수는 주 8회다. 진에어도 지난달에 이어 인천~방콕, 인천~하노이, 인천~타이베이,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등 5개 노선만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운항편을 늘리려고 한다"라면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노선 변동성이 커 운항 스케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일부 LCC는 이번 달에도 국제선 운항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에어부산의 경우 국내 주요 공항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돼 김해공항발 국제선은 운항하고 있지 않다. 업계 최초로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돌입했던 이스타항공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까지 정지되며 인수합병(M&A) 전까지는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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