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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미애 해임건의안 이어 '탄핵소추'까지 거론

등록 2020.07.02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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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 백주대낮에 윤 총장 핍박…광기 느껴"

윤 총장 향한 '추-민주-검찰2인자 '3각 협공' 비판

문 대통령에 인사 실책 사과·해임 등 '결단' 촉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협공'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통합당은 전날 추 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를 검토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에 '결단'을 촉구했다. 추 장관을 탄핵소추하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 총장 사이에 벌어지는 모습이 국민을 대단히 실망시켰다"면서 "문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잘 협의하라 지시했지만 오히려 그 말 이후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렇잖아도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이 짜증이 나는데 대통령이 이 문제라도 빨리 조속한 결말을 내주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까지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횡포가 참 안하무인"이라면서 "백주대낮에 검찰 총장을 핍박하고 난폭하게 공격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에 해임건의안을 낼까 생각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면서 "(추 장관 해임) 건의안은 물건너갔고 탄핵소추안을 건의해야 하는게 아닌지 의견이 당에서 많이 나와 해임건의안으로 할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지 결정해서 추 장관 횡포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에게서 광기가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 즉시 윤총장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밑에서 치받는 행태를 연일 계속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아마 용인하니 법무행정질서도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검장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윤 총장이 지시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을 요구해 '항명'논란을 빚었다. 이어 1일에도 윤 총장에 대한 주례대면보고를 서면 보고로 대체했다.

이를 두고 법무장관과 여당, 검찰 2인자가 윤 총장 고립을 위한 '3각 협공'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07.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성일종 비대위원도 추 장관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은 "윤 총장을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하겠다고 추 장관이 협박했는데 추 장관의 추한 칼춤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임명권과 인사청문 권한까지 침해한 막말"이라며 "문 대통령 묵인 하에 쫓아내려하면 문 대통령이 인사를 잘못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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