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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靑 다주택 참모들, 이달 중 1주택 제외 처분하라"

등록 2020.07.02 1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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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다주택 보유 참모들 일일이 면담하며 매각 권고

靑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 중 다주택 보유자는 12명"

"국민 눈높이 맞아야 하고 이젠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노영민, 반포 아파트 결국 처분키로…"급매물로 내놨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왼쪽)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2020.06.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왼쪽)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2020.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들에게 법적 처분이 불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강력한 권고가 다시 한 번 내부적으로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2월16일 노 실장은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에게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내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이같은 권고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청와대 다주택 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서 다주택 보유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을 모두 포함한 숫자"라며 현재까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들 가운데 다주택 보유자는 12명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초 6개월 전에 권고가 있었던 때보다는 다주택 보유자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참모들을 일일이 면담해 매각을 권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 내 다주택 보유자는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 해야 한다"며 부동산 처분을 재권고했다.

서울 반포동 소재 아파트와 충북 청주 소재 아파트 총 2채를 보유하고 있는 노 실장도 반포 소재의 아파트를 결국 처분하기로 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노 실장의 아파트 2채 보유와 관련해 투기 지역, 투기 과열 지구가 아닌 청주에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 내부 권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은 그간 주택을 팔려고 노력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급매물로 이번에 내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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