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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황구지천에서 새끼 수달 포착

등록 2020.07.02 1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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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 수달 2마리의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수원=뉴시스 ]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 수달 2마리의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경기 수원지역 황구지천에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수달이 출현했다.
 
수원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지난달 수달 모니터링 결과 6월25일 오전 1시께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에서 수달 두 마리가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큰 수달이 앞서고 다소 작은 몸집의 수달이 뒤따르는 장면을 분석해 작은 수달을 생후 3개월 된 아기 수달로 추정했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동물로 수(水)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수원시는 지표종인 아기 수달의 출현이 황구지천의 생태계 안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구지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산책로와 놀이시설 등이 없어 수달에게 최적의 은신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황구지천 금곡교와 농심교 인근에 총 7대의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월 2회 수달 서식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황구지천 무인카메라에 수달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새끼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수관거 정비, 수질정화시설 운영 등이 생태계 안정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달이 더 많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황구지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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