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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륵사發 감염 6곳서 49명…의정부아파트→헬스장 확산(종합)

등록 2020.07.02 15:25:21수정 2020.07.02 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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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왕성교회 1명, 일가족 관련 7명 추가 확진

학생 감염 있었던 대전 천동초, 추가 감염은 없어

"지역 내 감염 상당 수준…통화때도 마스크 써라"

[서울=뉴시스] 광주에서는 사찰과 관련된 집단감염에 이어 광주 동구의 한 건물과 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간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광주에서는 사찰과 관련된 집단감염에 이어 광주 동구의 한 건물과 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간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광주 광륵사와 관련 확진자가 30명이 더 늘었다. 경기 의정부 아파트에서는 확진자가 다녀 간 인근 헬스장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이 곳의 방문자들은 종교시설이나 요양시설 등에도 방문하면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양빌딩에서 14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6명, 광주사랑교회 13명, CCC아카페실버센터 3명, 한울요양원 1명 등이다. CCC아가페실버센터는 입소자 중에 3명의 확진자가 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 광주의 경우는 유입 경로에 대해 달리 파악한 사항은 없다"며 "무증상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어서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환자에 비해 병상이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기 때문에 병상에 대한 부분과 경증환자에 대한 관리 부분까지 포함해서 오늘(2일) 안으로 대책이 진행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이 2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이 2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7.02.  [email protected]

경기 의정부 소재 아파트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5세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확진 주민 1명이 방문했던 헬스장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됐고 5명 중 2명은 헬스장을 이용했고 나머지 3명은 이 2명과의 접촉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내에서 확진자들은 가족 외 다른 가구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문의 손잡이나 공통적인 배달물 같은 곳에서는 환경 검체 검사를 했지만 바이러스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 "아무래도 승강기가 공동 사용의 공간으로서는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을 하면서 계속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서울에서 25명, 경기에서 8명이 나타났다.

관악구 일가족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중 동작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이 있어서 6학년 전교생과 교직원 18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던 대전 천동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일 2명의 학생이 확진돼 확진자들과 동급생인 5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학원접촉자 등 306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5학년 외 학생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광주도 그렇고 의정부 아파트도 그렇고 지역사회에서 예상보다는 상당히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사회적, 물리적 거리두기의 원칙이 사업장, 공공시설, 학교 그리고 종교시설 등에서 꾸준히 그리고 계속 지켜져야지만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종교시설 소모임,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와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한다"며 "식당이나 밀집된 실내에서 휴대전화 통화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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