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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왔다, 수소의 시대…"당면 과제多,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등록 2020.07.0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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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수소포럼 개최…국내외 전문가 총출동

[서울=뉴시스]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서울=뉴시스]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고양=뉴시스] 조인우 기자 =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현황을 짚고 전세계 주요국의 수소산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제1회 국제수소포럼이 2일 개최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리 수소산업의 빠른 성장과 잠재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한편 그만큼 빠르게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들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제1회 국제수소포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 전시 '수소모빌리티+쇼'의 부대행사 중 하나다.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기조발언에서 "빠른 기후변화를 감안할 때 수소경제 실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구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소경제구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수소산업은 수소생산·저장·이동·활용 등 다양한 하위체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작동할 수 있는 전형적인 시스템 산업으로 국제적 협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또 "수소산업이 산업형성 초기에 있는 만큼 인프라 구축과 시장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수소차 확산 추세에 맞춰 지역별로 적기에 충전소 확충이 이뤄지는지 그 여부가 산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빠른 성장, 큰 잠재력…해결할 과제는 여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은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기업육성을 위한 기술·인력이 부족하고 금융지원·국제표준 대응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수소 전주기에 대한 인프라 구축 속도, 지역 불균형 등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문재도 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수소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3.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서울=뉴시스]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문재도 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수소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2.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이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수소경제 이행이 원활이 추진되도록 당면한 과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 에어리퀴드의 어윈 펜포니스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H2 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APAC H2 에너지 시장은 정부의 주도하에 3개의 챔피언 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임계치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성공을 위해 필요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면서 빠른 확장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토론 패널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최연우 과장은 국내 수소산업의 편중성을 지적했다. 최 과장에 따르면 국내 수소산업은 승용차 등 특정 분야에 집중돼 전 분야에 걸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생태계 육성, 미래지향적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무는 도래한 수소사회와 모빌리티 비전을 전망하면서 "최근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최적의 해법으로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시스템이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는 수소전기차"라며 "앞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은 미래사회에서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수소가 대세…활용방안도 무궁무진"

[서울=뉴시스]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포럼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문재도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최연우 과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무가 토론하고 있다. 2020.07.02.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서울=뉴시스]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포럼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문재도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최연우 과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무가 토론하고 있다. 2020.07.02.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제공)

이날 포럼에서는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에서 초빙된 전문가들이 자국의 수소산업 발전 경험을 제시하고 수소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각국의 추세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상으로 함께했다.

요르흐 기글러 네덜란드 정부 신재생에너지위원회 국장은 "네덜란드 정부는 2050년 탄소제로 에너지 시스템을 목표로 수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발표한 수소전략의 핵심은 가스 파이프 라인, 전기 네트워크 분야의 국제 기업과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다양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커비 캐나다 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캐나다는 투자촉진정책과 수소인프라 설치 확대로 수소 및 연료전지 제품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갈 것"이라며 "캐나다가 보유한 풍부한 에너지 자원은 캐나다를 미래 수소 저비용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봤다.

빌 엘릭 캘리포니아 수소산업협회 부회장은 "캘리포니아는 수소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 환경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수소와 수소전지자동차(FCEV)의 상용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수소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소재산업은 그 활용방안이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 범한퓨얼셀의 잠수함용·선박용·건설기계용 연료전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멤브레인 기술 개발 현황 등도 소개됐다.

한편 수소모빌리티+쇼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및 시상식이 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참가 업체들의 발표를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우수 발표 기업에 상을 주는 자리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상담회·수소경제 서포터즈 발대식 및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 시상식·수소건설기계 시연 등이 준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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