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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2호기서 '원뿔형 공극' 3곳 발견…정비 착수

등록 2020.07.02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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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시스] = 사진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 사진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빛원전 2호기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돼 정비계획 수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2일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2호기(가압경수로형·950㎿급) 격납건물 내부 점검 과정에서 주급수배관과 배기배관 관통부 하부에서 콘크리트 공극(구멍) 3곳을 확인하고 후속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극의 정확한 위치는 주급수배관 A와 B에서 각각 1곳, 배기배관 1곳(그리스 8.55ℓ 포함) 등 총 3곳이다.

가장 깊은 부위는 76㎝이며, 3곳 모두 표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상으로 확인됐다. 

원전 측은 발견된 공극은 "원전건설 당시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조밀하게 배치된 철근과 보강철물에 의한 유동간섭과 다짐 부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콘크리트 속에 강화용으로 넣는 텐돈(강선 다발관) 연결부에서 새어나와 콘크리트 시공 이음부 등 미세틈새를 통해 스며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2호기는 격납건물 공극 점검을 수행한 결과 현재까지 3개의 공극 외에는 추가로 발견된 공극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공극으로 인한 구조물 건전성 영향평가와 공극부 보수 등 철저한 정비를 수행해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진행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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