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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보, 印의 앱 금지 이어 모디 총리 계정 삭제

등록 2020.07.02 18:10:34수정 2020.07.02 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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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유엔 인권이사회서 "홍콩 상황 우려" 첫 언급

【뉴델리=AP/뉴시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의 대규모 경제협력을 포함해 교류협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모디 총리를 자신의 본적(本籍)인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맞이하게 된다. 이는 작년 9월 모디 총리가 자신의 고향 구자라트주로 먼저 초대한 호의에 대한 답례 행보로 풀이됐다. 지난 9월17일 두 정상이 관계자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서 산책하고 있다. 2015.05.13

【뉴델리=AP/뉴시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의 대규모 경제협력을 포함해 교류협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모디 총리를 자신의 본적(本籍)인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맞이하게 된다. 이는 작년 9월 모디 총리가 자신의 고향 구자라트주로 먼저 초대한 호의에 대한 답례 행보로 풀이됐다. 지난 9월17일 두 정상이 관계자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서 산책하고 있다. 2015.05.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의 인기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 웨이보(微博)가 1일 베이징주재 인도 대사관의 요구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웨이보 계정을 삭제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2015년 웨이보 계정을 개설했으며 24만4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었다. 모디 총리의 계정 폐쇄는 인도와 중국 간 히말라야 고원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후 인도가 보복으로 국가 안보와 사생활 우려를 내세워 틱톡, 위챗 등 중국제 앱 59개를 금지하기로 결정한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모디 총리가 웨이보 계정에 글을 게시한 것은 지난 5년 동안 불과 100여 차례에 불과했지만 그의 웨이보 계정은 지난 5년 간 인도 총리가 중국 국민들과 교감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 역할을 해왔다.

수십 곳에 이르는 중국 주재 외국 대사관들이 웨이보와 위챗 공식 계정을 갖고 있지만 외국 국가원수 가운데 공식 웨이보계정을 가진 사람은 몇명 안 된다.

모디는 2015년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웨이보 계정을 열어 첫 메시지로 "안녕 중국! 웨이보를 통해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었다. 당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들이 모디 인도 총리의 웨이보 계정 개설에 박수를 보낸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환영했었다.

중국은 외국 웹사이트에 대해 강력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으며 웨이보가 업계 선두를 내주지 않는 등 자체 버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한편 1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에 따른 자치권 침해를 논의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지난해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홍콩 정세에 대해 "홍콩 상황을 주목하며 우려해 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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