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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TikTok, 인도서 사용금지 조치로 7.2조원 손실

등록 2020.07.02 1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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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TikTok, 인도서 사용금지 조치로 7.2조원 손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정부가 국경분쟁으로 45년 만에 사상자까지 낸 중국의 모바일앱 59개에 대해 안전상 이유 등을 사용을 금지하면서 인기 동영상앱 TikTok을 운용하는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가 7조원 넘는 막대한 투자손실을 보게 됐다.

중국통신과 팽배신문(澎湃新聞) 등은 2일 그간 인도시장을 겨냥해 막대한 투자를 해온 바이트댄스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60억 달러(약 7조2012억원) 이상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고 전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6월29일 "인도의 주권과 국방, 사회질서에 해를 끼치는 59개 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들 앱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절취해 인도 밖에 있는 서버에 보관한다는 등 많은 고충과 불만을 샀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구글과 애플 등은 기본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와 'iOS'의 앱리스트에서 이들 앱을 삭제해야 한다.

금지앱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대화앱 웨이신(微信 위챗),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자회사가 개발한 웹브라우저 등에 더해 바이트댄스의 TikTok. 대화 플랫폼 Helo, 동영상앱 Vigo 비디오가 포함됐다.

바이트댄스는 인도에 거액의 투자를 계속했다. 10억 달러를 투입하고 데이터센터 건설을 진행했으며 산하 계열사의 투자와 권익을 합치면 6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인도의 조치가 실행되면 바이트댄스의 투자금은 손실로 계상할 수밖에 없으며 규모가 다른 중국기업의 손해 전체보다 많아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TikTok 경우 인도에서 4월 다운로드 건수가 6억1100만건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는 최대 해외시장인 인도에서 점유율 확충을 겨냥해 작년 4월 향후 3년간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공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TikTok은 인도에 방호복 40만벌과 의료용 마스크 20만장 등 10억 루피(160억원) 규모의 의료물자를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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