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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쾅!쾅!' 키움, 두산에 역전승

등록 2020.07.02 22: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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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5타점 경기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1대 2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6.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1대 2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4회초가 끝날 때까지 2-7로 뒤져있던 키움은 추가실점 없이 8득점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병호는 홈런 두 방을 곁들이며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명성을 입증했다. 양현(2이닝 무실점)-김상수-이영준-조상우(이상 1이닝 무실점)로 이어진 계투진도 안정적이었다.

키움은 32승19패로 3위 두산(29승21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가져갔다. 행운이 따랐다. 1회초 2사 후 오재일의 타구가 고척돔 천장에 맞고 떨어지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키움 2루수 서건창이 낙구 지점을 포착한 채 기다리고 있지만 공이 갑작스레 방향을 바꾸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프로 2년차인 키움 선발 조영건은 이후 크게 흔들렸고, 두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두산은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과 허경민의 안타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후 오재원과 박세혁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0으로 앞섰다.

1회말 1점을 내준 두산은 3회 2사 만루에서 국해성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키움이 1점을 따라붙은 4회에는 오재일-김재환의 적시타로 7-2를 만들었다.

키움은 4회말 박병호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두산 두 번째 투수 홍건희의 147㎞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7이 됐다.

키움은 5회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김규민의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차려진 1사 2,3루에서 김하성이 좌익수 방면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7-7.

키움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7회 키움은 선두타자 서건창의 3루타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계속된 기회에서 박병호의 방망이가 또 다시 날카롭게 돌았다. 박병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투런 아치로 팀에 10-7 리드를 안겼다. 윤명준의 높은 커브를 놓칠 리 없었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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