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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韓관광객 입국 허용했지만…14일 격리돼야

등록 2020.07.03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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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상호합의에 따라 입국 허가

[트라스테베레=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위치한 산타아리아 성당의 풍경.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2020.7.3.

[트라스테베레=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위치한 산타아리아 성당의 풍경.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2020.7.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외국인을 상대로 한 자가격리 조치는 현재와 같이 유지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입국 후에도 14일 동안 숙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EU 정상회의와 솅겐 조약 회원국의 권고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일본,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 국가 시민의 입국을 1일부터 허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국민의 중국 입국이 가능하다는 상호합의가 이뤄지면 국경을 개방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여행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신중한 노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솅겐조약 가입국이 아닌 제3의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자가격리 및 검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 입국하는 한국인은 자택, 혹은 숙소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스페란자 장관은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상태는 여전히 복잡하다"며 "이탈리아는 현재의 개선된 방역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탈리아 국민이 최근 몇 달 동안 치른 희생을 헛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태, 입국 통제 상황 등을 고려해 입국 허용 국가 목록을 2주일마다 재검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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