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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지만…기독교인들 "온라인 예배 불만족"

등록 2020.07.03 11:41:21수정 2020.07.03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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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교회에서 마포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2020.03.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교회에서 마포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기독교계에 온라인 예배 등 언택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에 '만족'보다는 '불만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결교회총회 교인41%는 온라인 예배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스럽다'(24.2%)는 답변의 2배에 가까웠다.

교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유로는 '현장 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다', '생동감이 떨어진다' 등이 꼽혔다.

코로나19가 가장 유행했던 3~4월 동안 각 교회의 예배 형식은 교회 규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교인 수 50명 이하 교회 중 온라인 예배 및 영상 예배를 한 곳은 13.8%에 불과했고 44.6%는 현장예배를 고수했다. 반면 교인 수가 1001명 이상인 대형 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가 52.3%,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 병행이 41.0%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교인 수에 따라 온라인 예배 비율이 높아지기도, 현장예배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 셈이다.

이와 함께 높은 연령대일수록 온라인·영상 예배에 불만족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70대 이상은 47.8%, 80대 이상은 61.3%였다.

담임목사의 경우에도 44.4%는 온라인·영상 예배에 불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영상 예배를 만족했다는 답변에서도 오프라인 예배에 대한 선호가 비쳤다. 온라인·영상 예배 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7%가 '교회에서 하는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 좋았다'고 응답했다.

이외 답변으로는 '장소에 제약이 없어 좋았다' 45.6%, '가족이 함께 예배해서 좋았다' 36.4%, '주일에 여유가 있어 좋았다' 23.1%등 온라인·영상 예배 자체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예배를 지속해야할 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73.7%가 '사정상 예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만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병자 등 노약자만 해야 한다 12.8% ▲평상시에 해도 무방하다 10.9% ▲잘 모르겠다 2.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역자와 교인 등 25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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