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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 위험 높다…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 가능"(종합)

등록 2020.07.03 1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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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적 소규모 감염, 역학조사 과부하 우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엿새간 광주시민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엿새간 광주시민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하루의 상황을 보고 종합 평가를 하진 않는다"며 "현재까진 1단계 조치로 가능한 상황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판단에 의거해 맡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63명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3일 연속 50명대를 초과한 수치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는 52명이다. 15일만에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었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세부 수칙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이 넘으면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5월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50명을 초과한 게 다섯번째"라며 "전파의 특성을 보면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돼 증폭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빠른 추적과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다중그룹으로의 연쇄적인 확산과 대규모 시설 내 전파를 차단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시설과 소모임 등을 통해 작은 감염집단이 다수 만들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정부의 관리나 통제가 어렵고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별 보면 10명 내의 소규모 감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초기단계의 대처가 중요하다"며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소규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 역학조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구의 경우 한 곳(신천지)에서 집중 감염이 문제돼 역학조사의 품이 덜 들어가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각각의 상황을 모두 파악하고 위험도와 확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주의 경우 고령층의 확산이 만은 편이고 기저질환을 가진 분도 다수 포함돼 있어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주와 대전, 대구 등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 방역 노력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특히 소모임이나 약속, 다중이용시설 등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능하면 대규모 숙박행사는 다른 수단으로 대체하길 부탁드린다"며 "주말을 함께 방역을 함께 지키는 일상 속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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