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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함' 돌아왔다, 아덴만·인도양 항해안전 임무 완수

등록 2020.07.03 14: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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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1진 '왕건함'(DDH-Ⅱ·4400t급), 지난해 12월27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청해부대 31진 '왕건함'(DDH-Ⅱ·4400t급), 지난해 12월27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가 3일 오전 경남 진해군항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DDH-Ⅱ·4400t급)의 입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이 주관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군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 초청 없이 간부와 장병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파병 복귀신고와 격려, 유공자 표창장 수여, 임무 수행결과 보고,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작전사는 전날 오전 진해군항 앞 바다에 투표 중인 청해부대 31진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자 왕건함은 이날 진해 군항으로 입항했다.

청해부대 31진은 지난해 12월27일 해군작전사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590여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고, 지난달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과 임무를 교대했다.

 파병기간 중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 참여했고, 특히 지난 2월1일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해리(약 445㎞), 두쿰항 동방 80해리(약 148㎞)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의 선박을 발견해 유류, 식량, 식수 등을 지원해 안전하게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구조했다.

이 사령관은 오찬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임무수행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청해부대 31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파병기간 중 습득한 연합작전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철통과 같이 수호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해부대 31진 부대장 황종서 대령은 "'우리가 곧 대한민국'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이역만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 해양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임무였다"며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준 청해부대 31진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3일 창설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11년 동안 선박 2만4100여척(청해부대 31진까지 누적기준)의 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을 비롯해 해적퇴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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