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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SK브로드밴드, 영화 서비스 일방 중단…갑질" 반발

등록 2020.07.03 14: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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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SK브로드밴드, 영화 서비스 일방 중단…갑질" 반발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영화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영화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Btv 서비스에서 협의 없이 영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단체들은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영화제공자들에게 명확한 기준 없이 평점이나 매출 등을 운운하며 영화 서비스 중단을 통보해왔다"며 "영화제공자들이 기존 유통질서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자 SK브로드밴드에서 아무런 협의 없이 상당수의 영화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영화산업 전반이 침체돼 있는 현 시점에 SK브로드밴드의 행동은 우월적 지위 남용이며, 거대 통신사가 자신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좌지우지하려는 갑질의 또다른 형태"라며 "부당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영화산업의 발전과 협력을 통한 상생 차원에서 성실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김의수 사무국장은 "영화는 개별 기업의 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평가돼서는 안되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소비자들의 판단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Btv의 방식으로 플랫폼들이 영화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면 결국 많은 독립예술영화들과 일정 기간이 지난 한국영화들은 소비자들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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