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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관련 추경 예산 민원으로 왜곡 보도…협박성 취재도"

등록 2020.07.03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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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인 30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 점등식에서 참석 스님들이 연등을 들고 있다. 올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등은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따 한지로 만들었다. 2020.04.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인 30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 점등식에서 참석 스님들이 연등을 들고 있다. 올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등은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따 한지로 만들었다. 2020.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최근 정부의 3차 추경 예산안에 포함된 불교 관련 예산이 민원성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은 3일 대변인 기획실장 삼혜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불교 관련 추경 증액 요청을 불교 민원성 예산으로 단정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판단과 추측,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KBS는국회에서 정부의 3차 추경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여당이 현미경 심사를 약속했으나당내 의원의 증액 요청 중에 불교문화행사 확대 등 불교 관련 예산 180억원이 포함됐음을 언급하며 쪽지 예산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조계종은 해당 보도에 대해 "마치 불교계와 국회의원 간 모종의 불법적인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면서, 심지어 국회의원의 후원계좌까지 들여다보겠다는 식으로 협박성 취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조계종 기획실은 책임 있는 당사자와 연락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의를 통해 증액된 불교 관련 추경 예산에 대해 과정과 배경 및 편성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또한 KBS의 의도적이고 노골적인 취재방식에 대해서도 불편함과 당혹스러움을 언급하고 이러한 방식의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논란이 된 예산에 대한 해명도 했다.

조계종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다보니 국가지정 전통 사찰 및 문화재가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돼 추경 편성을 요청해왔다"이라며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및 '문화재 보호법'에 따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국회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바탕으로 불교 관련 추경예산을 접근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며 "국가법에 의해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전통 사찰과 국보, 보물 등 문화재의 안전한 보존 관리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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