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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적연금 2019년도 92조원 적자..."코로나 충격에 11년來 최대"

등록 2020.07.03 16: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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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5.04.

[도쿄=AP/뉴시스]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5.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공적연금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운용 실적이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100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공적연금인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은 3일 2019년도 운용실적이 8조2831억엔(약 92조3900억원) 적자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자한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서 리먼 쇼크로 9조3481억엔의 적자를 낸 2008년 이래 11년 만에 최대 손실이 나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공적연금이 연간으로 적자로 떨어진 것은 2015년도 이래 4년 만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금융시장을 직격한 올해 1~3월 분기 운용손실이 17조7072억엔으로 분기로는 역대최다를 경신했다.

2020년 1~3월 분기 외국주식 투자에서 10조2231억엔, 국내주식은 7조4185억엔의 적자를 보았다. 국내채권도 1845억엔 적자이었다. 다만 외국채권 경우 1153억엔 흑자를 확보했다.

국내외 주식 투자 손실이 팽창함에 따라 2019년도 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 5.2%로 주저앉아 사상 3번째로 나빴다.

이에 대해 GPIF는 "연금 운용이 장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누적으로는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연금 지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일본 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 4~6월 분기 공적연금 운용성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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