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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홍콩 금융시장 지원차 채권 교차거래 부양책

등록 2020.07.03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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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홍콩 금융시장 지원차 채권 교차거래 부양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일 홍콩보안법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반발로 위축 우려를 낳는 홍콩 금융시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 채권통(債券通 본드 코넥트) 부양책을 내놓았다.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이날 홍콩 측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채권통에 관해 수수료를 내리고 운용시간을 늘리는 외에 추가로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는 한편 서비스질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출범한지 만3년을 맞은 채권통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접근을 한층 용이하게 해서 글로벌 벤치마크에 중국채권 편입을 촉진하고 홍콩의 금융시장 위상도 보전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시장에서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판궁성 부행장의 발언대로 이뤄지면 채권통 시장에는 최종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올해 6월 말까지 3년 동안 채권통에 참여한 외국 투자가는 33개국에 550곳을 넘는다. 누적 거래량은 6조 위안이고 단일 최고 거래액은 369억 위안이다.

현재 채권통은 2개의 글로벌 거래 플랫폼(블룸버그와 트레이드웹)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홍콩에서 중국으로 투자하는 '북행 거래'만이 개방됐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 간 주식 교차거래인 후강통과 선강퉁과는 달리 중국 투자가는 채권통을 통해 홍콩 채권을 거래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엄격한 자본규제를 취하고 있지만 옵쇼어 금융허브인 홍콩에서는 자본규제가 없다.
정책 당국자는 그간 중국에서 홍콩으로 투자하는 '남행 거래'가 앞으로 개시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인민은행 자료로는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세계 2위로 108조 위안(약 1경8335조원  15조2900억 달러)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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