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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장 선출 무산 권중순 대전시의원, 시의원직 사퇴

등록 2020.07.03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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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오후 후반기 의장선임이 무산된 직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07.03.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오후 후반기 의장선임이 무산된 직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기자실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약속을 어겼고,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단독 입후보 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2차례 치러진 투표에서 거듭 11:11 동수로 부결돼 의장에 선출되지 못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5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후보로 선출됐고, 의원 22명 가운데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사실상 내정됐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권 의원의 의장선출을 반대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일면서 당선이 무산됐다.

전반기 의원간 합의에 전반기 의장은 김종천(서구5·3선), 후반기는 권중순 의원이 맡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 보직을 맡지 않는다는 2가지 원칙을 놓고 감투싸움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초선의원과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들은 대체로 권 의원을, 전반기 보직자들은 후반기 의장단에 또 도전하기 위해 권 의원 당선을 막는 분위기였다.

권 의원은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하고 그에 대한 결과는 당론으로 책택해 따라주는게 의무이고, 정당정치의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일부의원이 무리를 지어 이를 뒤집는 시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정당정치 제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 민주당은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실태를 파악해 관련자들을 엄격히 징계조치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관련된 의원들이 정치에서 떠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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