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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미래는?

등록 2020.07.03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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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지 선정위원회, 7월 31일까지 기한 연장

기한 지나면 '제3의 장소' 추진 못박아

[대구=뉴시스]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5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DB. 2019.11.2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5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DB. 2019.11.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3일 오후 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최종 이전부지 확정을 결론내지 못했다.

선정위원회는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부결하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7월 31일까지 신청기한을 연장해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제3의 장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군공항(K2) 소음에 시달리던 대구 동·북구 주민들이 K2이전 주민대책위원회 발족한지 13년이 지난 시점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이 재추진을 할 수도 있는 기로에 서게 됐다.

이날 선정위원회에는 정경두 국방부 징관을 위원장으로 해 대구시·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부 및 민간 위촉 위원 등 19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선정위의 이날 결정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무산시키지 않고 일정 기간 지역 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 셈이다.

하지만 단독후보지 외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는 군위군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해 의성군의 큰 양보를 담은 합의안을 제시해도 군위군은 요지부동인 상태다.

결국 7월 31일까지 군위군을 설득하지 못하면 통합신공항의 선택지는 선정위원회가 제시한대로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3의 장소를 찾기 위한 각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쟁과 갈등,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올해 1월 21일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돼 의성 비안 89.52%, 군위 우보 78.44%, 군위 소보 53.20%로 공동후보지가 이전후보지로 결정됐지만 군위군은 단독후보지를 고집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투표결과 수용과 지지를 당부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방부도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났다고 밝혔지만 군위군은 단독후보지 유치신청이라는 초강수를 거두지 않았다.

그러자 6월 26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는 ‘후보지 모두 이전부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이전부지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군위군의 유치 신청이 없어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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