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위군에 최후통첩…"31일까지 軍공항 이전 협력하라"
제6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김영만 군위군수 양보 안하면 유치 무산
[서울=뉴시스] 대구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2020.07.03.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6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기재·행안·농림·환경·국토부 차관, 산림·문화재청 차장, 공군 참모차장과 대구시장, 경북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민간위촉위원 6명 등 19명이 참석했다.
선정위는 군위우보지역(단독후보지)과 의성비안·군위소보지역(공동후보지)이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심의했다.
[서울=뉴시스] 대구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2020.07.03. (사진=국방부 제공)
주민투표를 통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던 공동후보지인 의성비안·군위소보지역 역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의성군과 군위군이 모두 유치 신청을 해야 하는데, 김영만 군위군수가 단독 유치를 원한다며 공동 후보지 중 소보지역에 대한 유치를 신청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절차. 2020.07.03. (그림=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김 군수가 31일까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어떤 대응을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선정 절차가 취소되고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단계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회의를 주재한 정경두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4개 지자체장은 물론 관계 중앙행정기관에 김 군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1월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은 군위·의성군민을 대상으로 신공항 건설 입지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공동후보지)과 군위군 우보면(단독후보지) 중 공동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택됐다. 그러나 군위군이 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단독후보지를 유치지역으로 신청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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