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민단체들 "돌고래체험 중단하고 거제씨월드 폐쇄하라"

등록 2020.07.03 17:5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민단체들 "돌고래체험 중단하고 거제씨월드 폐쇄하라"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남 거제시민단체 연대협의회와 동물자유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동물애호단체들이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씨월드 측의 돌고래 체험 중단과 시설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의 동물학대 체험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히 동물학대이며 생명을 착취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람객이 벨루가와 같은 수조에 들어가 만지고 올라타는 등의 신체적 접촉을 하는 것은 해양포유류가 보유한 인수공통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거제씨월드의 모든 공연과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의 보존과는 상관없이 오직 관람객의 오락을 위한 영리 목적으로 구성돼 있어 교육적 효과가 전혀 없다"고 몰아붙였다.

이들은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동물체험 금지를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사라져가는 해양 포유류 동물을 보호하고 수입·전시를 금지하는 해양 포유류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거제시에게는 거제씨월드 동물 학대 행위에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학대 일삼는 거제씨월드는 당장 폐쇄하고, 보유 동물에 대한 안전한 보호 및 방류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거제씨월드는 20만원을 내고 돌고래, 벨루가를 탄 채 수조를 도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단체들로부터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난과 폐지 요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