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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추경 시급하나 방역 최우선…본회의 연기하자"

등록 2020.07.03 1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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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영환 확진자 접촉에 "본회의, 내주 6일로"

"접촉 많은 국회의원 코로나 전파 매개체 될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국회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국회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3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의 내주 연기를 주장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오 의원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국회에 비상이 걸리자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에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예정돼있는 본회의를 다음주 월요일(6일)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그 어떤 그룹보다 대인접촉을 많이 하는 그룹이다. 토론회, 회의, 지역구 행사, 시민과 국민을 만나는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며 "그만큼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진자와의 접촉 확률이 높고 동시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파 매개체가 될 가능성 역시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일하는 곳이 국회이기도 하다"며 "300명의 국회의원, 국회사무처 직원·보좌진·인턴 4301명, 파견 기자만 600명이 넘고 5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K-방역의 핵심은 선제적 대응이었다. 검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며 "일단 검사 중인 분들의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본회의를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심각성으로 인해 3차 추경의 시급함은 저 역시도 잘 알고 있지만 방역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자가 격리가 해제된 뒤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어도 늦지 않는다"고 했다.

국회는 오 의원의 확진자 접촉 사실을 확인한 뒤 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오후 10시로 연기했다. 추경안 심사를 확정·의결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예산안조정소위원회 개의 시간도 각각 오후 9시와 오후 8시30분으로 밀렸다.

국회는 오 의원의 병원 확진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본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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