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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과 두번째 만남…"수요집회 방식 변해야"

등록 2020.07.03 21: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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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산 등 단체 있는 지역서 시위하자"

"평화의 소녀상을 곳곳에 더 세워야"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3일 오전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대표,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 등 일본군'위안부' 관련 전국의 지역단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사진제공=정의연)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3일 오전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대표,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 등 일본군'위안부' 관련 전국의 지역단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사진제공=정의연)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92)할머니가 3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과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5시간반가량 이 이사장과 만났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수요 시위를 지지하지만 방식의 변화가 있어야한다"며 "피해자 생존 유무에 상관없이 단체가 있는 지역에 가서 수요시위를 하자. 상징적으로 지역단체가 있는 창원, 부산, 통영거제에서 우선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 참여 혹은 영상 참여로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의연 측은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계속해야한다"며 "또 젊은 세대 교육과 한일 청년 세대 교류를 위해 지역별 위안부 역사교육관 활성화, 건립 등을 원한다"고 했다고 정의연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데모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며 "제가 꼭 데모 때 나가야 하지만 나이가 많아 힘이 든다. 방식을 바꾸는 방식에 대해서는 같이 힘을 합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소녀상은 저도 있고 순옥이, 옥선이 등 여러 할머니 역할을 한다"며 "평화의 소녀상을 곳곳에 더 세워야한다. 빽빽하게 세우고 마지막에는 일본 복판에 세워 오가는 사람이 모두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주신 말씀을 깊이 숙고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논의하고 연대해 더욱 열심히 활동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는 이 이사장과 대구에서 한차례 만남을 가지고 이달 중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입장을 밝히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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