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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강경 투쟁만 할 수 없어…상대는 與 아닌 국민"

등록 2020.07.03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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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부여한 의원의 책무는 소홀히 안 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젠더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젠더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폭거를 자행한다고 해서 우리가 늘 강경 투쟁으로 싸우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의 상대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저런 잘못된 태도를 취하는 한 21대 국회는 늘 폭거와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민도 우려하고 저희들도 경각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어떤 짓을 하더라도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찾아서 해야 한다"며 "강하게 저희들의 거부 의사도 표시하되, 국민들이 저희에게 부여한 의원으로서의 책무는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 세월이 흐르면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21대 국회 개원은 두고두고 오점과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는 돌아서서 다시 냉정하게 자신들의 행위가 어떻게 평가되고 기록될지 돌아보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임시국회에서도 저희가 국회 활동에 공식 참여는 안 했으나, 각종 특위를 통해 또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저희들 나름대로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 4년차로 접어들며 곳곳에서 실정과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정권 담당자들이 얼마나 오만한지 확정된 대법원 판결도 흔들고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총장을 곳곳에서 공격해 쫓아내려는 광기 어린 행태를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이제 그 시작이 여론조사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저희들이 각오를 갖고 의정에 참여하면,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국민들에게 밝히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특히 초선 의원님들은 큰 기대를 갖고 등원하셨는데, 제대로 된 의정 활동 기회를 갖지 못한 데 대해 아쉽기도 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민주당이 예정한 오후 10시 본회의 전인 오후 9시께 열렸다. 통합당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지만 의원총회를 통해 추경안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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