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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中과 동일 취급"

등록 2020.07.04 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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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1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신문 인쇄소에서 이곳 직원이 "악법 발효, 일국양제 붕괴"라고 1면을 장식한 빈과일보 판본을 확인하고 있다. 2020.07.03.

[홍콩=AP/뉴시스]1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신문 인쇄소에서 이곳 직원이 "악법 발효, 일국양제 붕괴"라고 1면을 장식한 빈과일보 판본을 확인하고 있다. 2020.07.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이 오는 2047년까지 자치가 보장된 홍콩의 입법체계를 우회해 홍콩 보안법을 제정한 가운데 캐나다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하고 홍콩을 중국 본토와 같은 방식으로 다루기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캐나다 CTV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홍콩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여행 정보를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중국이 영국에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의 확고한 지지자"라면서 "우리는 캐나다와 홍콩간 많은 접촉을 지원하고, 홍콩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주안에 이민을 포함한 추가 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0만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에게 기꺼이 국경을 개방하겠다고 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홍콩 상황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5개국 첩보동맹체인 파이브아이즈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일국양제는 홍콩 거주 캐나다인 30만명과 홍콩인 수백만명에게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도 했다.

그는 "캐나다는 홍콩 보안법과 그 영향에 대해 연구한 이후 중국 본토로 향하는 상품과 같은 방식으로 홍콩에 수출되는 민감상품을 다룰 것"이라며 "민감한 군용품의 홍콩 수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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