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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61번 접촉' 전남 영광 20대 '확진'…가족 등 6명은 음성

등록 2020.07.05 08: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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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민간기관 검사 음성…도 보건환경연구원 양성 확진

광주 61번 확진자와 자격취득 교육장에서 동선겹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7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감염병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도착한 뒤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며 병실로 향하고 있다. 2020.03.07.  hgryu77@newsis.com

119구급대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남 인근 시·군 지자체로 점차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전력 함평지사에 근무하는 나주 거주 50대 여성에 이어 영광군에서도 20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5일 영광군에 따르면 불갑면에 거주하는 20대 A씨가 이날 오전 2시30분에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광주에서 소방관련 자격증 취득반에서 교육을 받던 중 광주 61번 확진자(50대 여성·광주사랑교회발 감염)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고를 졸업한 A씨는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취업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광군보건소는 지난 3일 광주북구보건소로부터 A씨가 광주 61번 접촉자라는 사실을 연락받고 이날 오전 즉시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 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4일 오후 6시께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영광군은 A씨를 강진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김준성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최종 추가 검사를 의뢰했지만 결과는 1차와 같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다행히 A씨의 부모님과 외조부모, 부친의 지인 부부 등 총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 확진 판정에 대비해 역학 조사를 통해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는 전날 선제적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지난 1일 A씨가 취업 상담을 위해 부모와 함께 방문한 모교에서 접촉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 격리 시켰다. 방문 당시 A씨와 그의 부모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1~2일 오후와 오전에 각각 1시간씩 머문 영광읍 드림휘트니스 헬스장과 영광읍 홈마트, 봉구스밥버거, 만렙PC방 등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마쳤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5일 오전 11시20분께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지역사회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도 이날 오후 1시께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그간 진행한 CCTV 분석 자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확인된 A씨의 동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나주거주 50대 여성(전남 26번)에 이어 전남 27번째 확진자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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