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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노영민 '아파트 소동'에 "강남불패, 정권핵심서 나온 것"

등록 2020.07.05 11:46:18수정 2020.07.05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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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강남 아파트를 소유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며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것"이라고 비난했다.

원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 실장이 비판을 받는 것은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며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며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거죠.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저는 강남은커녕 서울에 집이 없다. 제주도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며 "(이것은) 공적 일을 하는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기본자격이 '솔선수범'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도 저와 생각이 같다. 제 아내는 의사이다. 왜 유혹이 없었겠는가?"라며 "하지만 공인이 부동산으로 돈버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제주=뉴시스] 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는  전기가 없는 시절 태어나 대학 때 월세 자취방, 결혼하고는 반지하방에서 신혼 시작, 2000년 총선 출마하면서 아파트 전세를 거쳐 2002년 융자끼고 생애 첫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2014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그 집을 팔고 고향 제주도로 갔다. 팔지 말라는 조언 많았지만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 관사가 너무 크고 화려해 어린이도서관으로 용도를 바꾸고 저는 자비로 지금 사는 집을 샀다. 그 집 말고는 토지도 없다"며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대다수 국민이 집에 집착하고 청년 세대가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투자하는 걸 비난할 수도 없다. 정치인과 관료들도 그러는데 말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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