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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KPGA 데뷔전서 정상급 기량 선보인 '기대주'

등록 2020.07.05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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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군산CC 오픈서 우승 도전

김주형 (사진 = KPGA 제공)

김주형 (사진 = KPGA 제공)

[창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김주형(18)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특급 신인의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주형은 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주형은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 퍼트를 잡아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연장 1차전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해, 우승컵을 이지훈에게 내줬다.

최연소 KPGA 코리안투어 우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주형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 내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주형은 그동안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투어가 중단되자,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었다.

김주형은 3라운드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정확한 샷과 쇼트게임, 퍼트를 보여주면서 무려 9타를 줄였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는 퍼트가 흔들렸다. 퍼트 난조와 불운이 겹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패색이 짙은 18번홀에서 정확한 샷으로 투온에 성공했다. 곧바로 까다로운 이글 퍼트를 넣어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갔다. 경기 막판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같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연장 1차전에서도 세 번째 샷을 이지훈보다 더 가까운 곳에 어프로치했다. 우승에 한발 다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데뷔전 우승 달성이 무산됐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나이를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김주형은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우승을 한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 정상의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주형은 오는 9일 열리는 군산CC 오픈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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