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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돌풍, 전북도 삼켰다…대구 최근 7경기 5승2무(종합)

등록 2020.07.05 2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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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 5경기 연속골

포항, 성남에 4-0 대승

10라운드 6경기에서 28골 터져…K리그1 12팀 체제에서 한 라운드 최다골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상주 상무 강상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상주 상무 강상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선두 전북 현대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돌풍을 이었다.

상주는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강상우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상주(6승2무2패 승점 20)가 전북(승점 24), 울산 현대(승점 23)의 2파전으로 흐르던 선두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5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이동국의 페널티킥 실축이 큰 아쉬움을 남겼다. 9라운드에서 경쟁자 울산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군인 정신'에 발목이 잡혔다. 8승2패로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상주의 강상우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국이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놓쳤다. 빈곳을 노려 찬 게 공교롭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한교원이 재차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상주와 전북의 희비가 교차한 순간이다.

결국 분위기는 상주로 넘어갔고, 상주는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홍정호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후반 31분 강상우가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풀백 김진수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에서 전력누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구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3연승과 함께 최근 7경기에서 5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상위권 경쟁의 핵으로 부상했다.

5승4무1패(승점 19)가 된 대구는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다득점(21골)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를 유지했다. 대구가 +10, 포항이 +9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구FC 데얀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구FC 데얀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처음 선발로 나선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3·4호골이다. 후반에는 도움도 추가했다. 김대원 역시 1골 1도움으로 지원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 세징야는 후반 42분 데얀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넣어 5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었다. 7호골로 일류첸코(포항)와 득점부문 공동 2위다.

광주의 펠리페는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24분 펠리페에게 먼저 골을 허용해 전반에 0-1로 뒤졌지만 후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분 김대원의 동점골에 이어 5분과 8분에 데얀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내리 3골을 몰아친 것이다.

광주는 후반 21분 펠리페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는 후반 42분 세징야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성남FC전에서 송민규, 일류첸코, 팔라시오스의 골 합작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6승1무3패(승점 19)로 5위다.

송민규가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한편, 4~5일 열린 K리그1 10라운드 6경기에서 무려 28골이 터졌다. 이는 K리그1 역대 한 라운드 최다골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한다. K리그1이 12팀 체제로 치러진 것만 따지면 한 라운드 최다골이다.

K리그1 역대 한 라운드 최다골은 2013년 14라운드에서 나온 34골이다. 당시 14팀 체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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