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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호우로 20명 사망·17명 심폐정지…12명 실종(종합)

등록 2020.07.05 2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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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요시에서 구마강 제방 무너져

쿠마무라 요양원에서 14명 심폐정지 상태 발견

[히토요시=AP/뉴시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일대에 최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침수 등으로 적어도 16명이 숨진 가운데 초토화한 히토요시 시내에서 4일 시민들이 가재도구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0.07.04

[히토요시=AP/뉴시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일대에 최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침수 등으로 적어도 16명이 숨진 가운데 초토화한 히토요시 시내에서 4일 시민들이 가재도구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0.07.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 NHK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했고 17명이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했다. 또 12명이 실종됐다.

아직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이 출동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구마모토현에서 구마강 등 2개 강이 11곳에서 범람했다. 히토요시 시에서는 구마강의 제방이 무너져 넓은 면적이 물에 잠겼다.

각지에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잇따라, 히토요시 시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또 아시키타마치에서는 현재까지 80대 여성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츠나기 지역에서는 80대의 남성이 사망했다.

[히토요시(일본 구마모토현)=AP/뉴시스] 4일 일본 규슈지역 구마모토(熊本)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20.07.04

[히토요시(일본 구마모토현)=AP/뉴시스] 4일 일본 규슈지역 구마모토(熊本)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20.07.04

쿠마무라 와타리 지구에 있는 요양원 '천수원'에서는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 요양원의 수용 인원은 약 50명으로 나머지 고령자들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또 츠나기에서 2명,아시호쿠에서 1명, 토키치 시에서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구마무라와 사가라무라 등 현 내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주민이 고립된 상태로, 구마모토현은 가능한 한 빨리 인명 구조작업과 복구작업을 병행해 고립상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에선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규슈 등 일본 열도에 걸쳐 장마 정선이 8일까지 머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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