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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라이스 전 보좌관, 바이든 러닝메이트 부상"더힐

등록 2020.07.06 07: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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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여성에 행정부 경험 조건 갖춰

"수전 라이스 전 보좌관, 바이든 러닝메이트 부상"더힐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유엔 대사를 역임한 수전 라이스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등 일련의 위기 속에서 라이스 전 보좌관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선거운동본부 측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더 힐에 "라이스가 여러 후보군들 중 한 명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 힐에 따르면, 주목할 점 중 하나는 바이든과 라이스가 오바마 정부에서 밀접하게 일했던 관계란 점이다. 소식통은 "두 사람이 좋은 관계이다. 아마도, (러닝메이트) 후보들 중 (바이든과)가장 좋은 관계일 것이다. 수년간 알고 지내왔고, 함께 일했으며, 후보들 중 그 누구도 못한 방식으로 테스트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이미 여러차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있다. 최근들어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반인종차별 운동의 영향으로 유색인종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흑인 여성인 라이스는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인물인 셈이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흑인여성이란 점에서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지만 라이스도 후보군에서 배제해서는 안될 인물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은 물론 라이스와도 함께 일한 적이 있었던 소식통은 "모두가 유색 여성 러닝메이트를 생각할 때 자동적으로 카멀라(해리스)를 생각한다. 하지만 수전(라이스)은 부통령 감으로서의 신뢰성, 지명도, 진중함을 지닌 록스타급"이라고 말했다. 

라이스가 주유엔 미국대사로 활동하던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브룩 앤더슨은 "골치아픈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정부의 모든 부분들을 결집하고,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데 있어 라이스 보다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며 "그녀는 엄청나게 똑똑하고 전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것을 어떻게 이루느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라이스는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있으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라이스는 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드 러닝메이트설에 대해 "엄청나게 영광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나의 모든 관심은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돼 백악관에 유능하고, 효과적인 리더십이 다시 들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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