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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한국전력, 하반기 전기요금 개편 주목"

등록 2020.07.06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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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만원 유지

[서울=뉴시스] 한국전력

[서울=뉴시스] 한국전력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하반기 전기요금 개편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 2년 반 동안 누적 적자는 4조원에 달하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하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여전히 더디다"면서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부담으로 한전의 정상화에 대한 우선순위가 밀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지난 3월 이후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2조원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연료비 감소에 따라 역설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나 특례할인 일몰 등 정책적으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적정투자보수율을 하회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꾸준히 늘어나는 환경비용 부담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체계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부가 한국전력의 비용 부담을 계속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이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추세적인 재평가를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유틸리티 업종에서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통하지 않은 지 오래"라며 "이제 단기 모멘텀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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