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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갈리시아·카탈루냐 일부 지역 다시 봉쇄

등록 2020.07.06 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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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이상 모임 제한·마크스 착용 의무

카탈루냐도 봉쇄…"비거주민, 떠나라"

[빌바오=AP/뉴시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은 5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오는 10일까지 일시적인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스페인 빌바오의 한 버스 승객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2020.7.6.

[빌바오=AP/뉴시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은 5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오는 10일까지 일시적인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스페인 빌바오의 한 버스 승객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2020.7.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스페인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한 일부 지역을 다시 봉쇄했다.

5일(현지시간) BBC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이 이날 자정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 동안 봉쇄된다고 보도했다.

갈리시아 당국은 "출퇴근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A마리나 해안구역의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말했다.

모임은 10명 이하로 제한된다. 야외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당국은 또 "술집과 식당의 손님 수는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한다"고 당부했다.

갈리시아에는 지금까지 25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117명이 A마리나가 있는 루고주(州)에서 나왔다.

전날인 4일에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바르셀로나 서쪽에 위치한 레이다시(市)를 포함해 세그리아 지역에 봉쇄령을 발표했다. 비거주자에게는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하고, 주민은 마을 간 이동을 금지했다.

카탈루냐가 스페인 내에서도 코로나19에 가장 심한 감염 피해 지역 중 하나다. 지난 3일 기준 전체 인구 인구 750만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2860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만2586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은 지난 3월께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이 됐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유럽 국가 최초로 전국 이동금지령을 내렸으나 확산세가 누그러들며 지난 5월부터 봉쇄령은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7625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2만838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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