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경욱 전 의원 투표용지 제보자 구속영장 청구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6일 오전 민경욱 전 의원이 경기 의정부지검 본관 앞에서 이모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검찰이 21대 총선 개표장에 보관 중이던 투표용지를 민경욱 전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민경욱 전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투표용지 분실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3부(송지용 부장검사)는 투표용지를 몰래 유출한 혐의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4·15총선 후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창고에 보관 중이던 투표용지 6장을 임의로 가져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투표용지는 민 전 의원에게 전달됐으며, 투표 조작 의혹 제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투표용지 분실을 인지한 선관위는 민 전 의원에게 입수 경위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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