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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 “최저임금 1만원 결정” 촉구

등록 2020.07.06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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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410원’ 충돌

최저임금위원회 오는 7일 5차 회의 예정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7일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0.07.0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7일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계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최저임금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고, 최저임금위원회는 2021년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일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6.4% 오른 1만원으로 제시했다. 경영계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8410원을 내놨다.

경영계가 제출한 최저임금 삭감안에 대해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를 노동자에게 책임지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영계는 4차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경영의 위기와 자영업자의 피해를 강조하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되레 노동자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법정심의 시한(6월 29일)을 넘긴 최저임금위원회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박준식(한림대 교수) 최저임금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법정심의 시한(6월 29일)을 넘긴 최저임금위원회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박준식(한림대 교수) 최저임금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민주노총은 “4차 회의에서는 공익위원들조차 최저임금 삭감안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한 공익위원은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수준으로 한번 정해지면 후퇴할 수 없는데 경영계가 또다시 후퇴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경영계의 각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기준 중위소득’을 언급하며 “올해 최저임금인 179만5310원으로는 가족의 생계조차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은 최저임금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2020년 ‘기준 중위소득’은 1인 가구 175만7194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이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7일 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 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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