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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친구들 "지리산 산악관광개발 3종세트 반대한다"

등록 2020.07.06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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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친구들 "지리산 산악관광개발 3종세트 반대한다"


[하동=뉴시스] 정경규 기자 =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은 6일 성명을 통해 "하동군이 추진하는 지리산 자연생태 환경을 파괴하는 산악관광개발사업 3종 세트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 하동군이 지리산 줄기인 악양 형제봉에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라는 지리산 산악관광개발사업 3종 세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종 세트는 형제봉에 모노레일(악양~형제봉 2.2㎞), 케이블카(형제봉~도심마을 3.6㎞), 산악열차(삼성궁~형제봉 15㎞)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지리산권 4개 지자체(구례, 남원, 함양, 산청)가 자연공원법을 개악해 케이블카 설치를 시도했지만 지리산국립공원이 간직한 생태적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그 계획은 결국 포기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하동군이 대송산단과 갈사만 민자사업으로 이미 2260억원의 빚을 지고있는 상황에서 다시 지리산 위에다가 1650억원의 민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산악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어 하동군의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맞장구를 쳤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형제봉 일대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며 반달가슴곰이 살고있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사업은 반달가슴곰의 삶터를 빼앗을 뿐만아니라 반달가슴곰들이 민가 가까이 내려아 주민 간의 충돌 가능성을 높일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2일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형제봉 일대를 지리산 국립공원에 편입해 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반달가슴곰은 우리민족의 시원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천연기념물 제329호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동물"이라며 "기재부는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리산권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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