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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평생모은 4500만원 종로구에 기부

등록 2020.07.06 14: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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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종로구 '마음 꽃이 피었다'로 구청과 인연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기초생활 보장수급자인 80대 노인이 평생 모은 돈 4500만원을 종로구에 기부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교남동에 사는 A(82)씨가 4500만원을 구청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배우자가 사망하고 자녀 없이 오랜 세월을 홀로 살아왔다. 파출부, 청소부 일로 생계를 이어오다 2004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종로구에서 진행된 독거노인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구청과 인연을 맺었다.

A씨는 "자라나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나 나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도 생각해봤다"며 "하지만 그간 종로구에서 홀로 사는 나를 수급자로 선정해 먹고 자는데 걱정 없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르신의 뜻이 너무도 고결하다"며 "어르신의 아름다운 마음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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