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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생긴다…20억 투입, 내년 개관

등록 2020.07.06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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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공모사업에 지역 최초 선정

원도심 중구문화원 자리에 3층 규모 조성

울산 중구청 전경

울산 중구청 전경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 성남동 원도심에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이 내년 하반기 문을 연다. 

중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조성사업'에 지역 최초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조성사업'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기존 시설을 활용해 어린이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기반의 과학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남권 지역에서 기초자치단체로 유일하게 선정된 울산 중구를 비롯해 강원 삼척시, 전북 순창군, 충북 충주시, 경기 시흥시 등 5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인해 중구는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외에도 시비를 포함한 지방비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2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성남동 현 중구문화원 건물 3층에 어린이 과학체험관을 조성한다.

특히, 현재 해당 건물 1, 2층을 대상으로 어린이 역사문화체험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역사문화와 연계된 과학기술을 한 건물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층 어린이 과학체험관에는 '자연 속의 과학'과 '역사 속의 과학', '한글 속의 과학' 등 3개 전시존을 마련하고, 1층 다목적교육실을 활용한 창의력 팡팡실과 외부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해 내부와 연계함으로써 과학교육체험을 극대화 시킨다.

1존인 '자연 속의 과학'은 '쿵쿵쿵 공룡 발자국'과 '반가워 태화강아!'란 2개 테마로 타임머신을 이용해 울산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룡시대를 방문해 공룡과 지형을 통해 지구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1존의 태화강과 연결되는 2존 '역사 속의 과학'에서는 '바다 위의 무역선'과 '뚝딱뚝딱 성벽 짓기'라는 주제로, 원형 미디어 테이블에 둘러앉아 해상무역 게임을 진행하고, 다시 내륙으로 돌아와 조선시대 건축가의 옷을 입고 안전장비를 갖춘 후 성벽건축을 통해 수학과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된다.

한글도시 중구의 특성을 살린 3존 '한글 속의 과학'에서는 ‘가나다라 한글노래’를 테마로, VR체험을 통해 훈민정음의 창제원리를 따라해 봄으로써 우리말의 언어구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VR체험이 끝나면 핸드폰 앱을 받아 벽체에 그려진 그림을 찍으면 원하는 AR사진과 함께 인사말을 등록할 수 있는 '디지털 방명록' 존도 마련된다.

창의력 팡팡실에서는 울산의 전략 육성 산업인 3D 프린팅 산업을 접목한 체험교실, 기념품 제작 및 소규모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고, 외부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내부 체험 중 만든 디지털 방명록 사진을 전송해 공개함으로써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중구는 기본 계획 수립을 통해 세부 콘텐츠를 확정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 전시 및 제작 설치 공모해 본격적으로 조성에 나서 내년 하반기 개관 목표로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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