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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자동차 수요 회복 기미…하반기 신모델 라인업도 '빵빵'

등록 2020.07.07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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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요 위축…6월 판매량 반등세

국내 완성차 브랜드 인기차종 대거 출격예고

해외에도 신차 출시…탄력적 수요회복 기대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30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30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0.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세계 자동차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의 6월 판매량이 반등세를 보이면서다.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를 앞둔 반짝 효과라는 관측도 있지만,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하반기 인기 차종 신모델 출시가 반등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7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6월 국내외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4만968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코로나19 파장으로 지난 4월 전년 동기 48.4%, 5월 36.3%의 판매감소세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회복된 수치다.

5개 완성차업체들의 6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17만6468대, 해외판매는 32.6% 감소한 37만3216대를 각각 나타냈다. 5개 완성차 모두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감소세를 드러냈다.

업계 일부에서는 7월부터 개소세 인하폭이 70%에서 30%로 줄어들면서 6월에 차량 구매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베스트셀링 차종의 부분변경 등 신모델 출시가 하반기로 예정 돼 있어 전반적으로 탄력적인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현대차는 가장 먼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를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투싼의 신모델 출시도 예정 돼 있다. 제네시스는 G70의 부분변경 모델과 GV70를 예고했다. GV70은 최근 엔카닷컴이 실시한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꼽히기도 했다.

기아차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미니밴 카니발의 4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렌더링 이미지부터 외장 디자인 및 세부 이미지를 차근차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니발은 1998년 처음 출시된 다음 전세계에서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스팅어와 스토닉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계획됐다.

[서울=뉴시스]4세대 카니발 외장

[서울=뉴시스]4세대 카니발 외장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SM6·QM6 등의 연식변경 모델,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티볼리에어 등을 재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GV80·G80, K5·쏘렌토 등 주요 인기 차종의 부분변경 모델 및 신모델 출시를 앞뒀다.

장문수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에 대해 "연기 됐던 글로벌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K5·쏘렌토(기아차), GV80·G80(현대차)의 미국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신차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경우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현대·기아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디자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GV80·G80 출시로 현대·기아차에 제 2의 2009~2011년이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가 확대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완성차 판매량은 드라마틱한 개선세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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