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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개인택시조합 "의정부역 앞 화장실 설치 왜곡 말라"

등록 2020.07.06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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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이 정치적 목적으로 '호화' 논란 부추겨"

경기 의정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 의정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최근 호화 논란을 빚는 의정부역전 공원 화장실 설치와 관련 6일 "일부 특정인이 정치적 목적으로 민심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개탄한다"며 "이를 폄훼하고 방해하는 무리들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전공원 화장실은 수년간 택시운송사업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건의했던 민원 중 하나"라며 "그러나 해당 사업에 대한 추진 배경도 모르고 예산 낭비의 호화 화장실로 왜곡돼 자료가 뿌려지고 반대 여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시뿐만 아니라 운수업 관련 종사자들과 시의회가 의견을 나누고 사업 절차 등을 거쳐 화장실 설치 장소와 소요되는 예산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과정도 모르고 마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역 앞 야외 화장실이 없어 택시승강장의 택시기사들과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지난 2018년 의정부역 앞 공원 100㎡규모 공중화장실을 건립하기로 했다.

당초 복잡한 설계 없이 간단한 화장실 설치를 계획했지만 해당 지역 공원 등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설계가 변경, 설치예산이 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호화 화장실 논란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미군 부대가 이전한 뒤 설치한 근린공원은 평화의 상징이자 의정부시민에게는 자랑거리가 되는 곳"이라며 "그런 곳에 불편한 간이화장실과 허접한 화장실을 만들어 놓는 것 또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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