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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7조 넘길까

등록 2020.07.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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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6.5조

시장 기대는 이미 7조 훌쩍 넘겨

"깜짝 실적 내도 큰 상승 어려워"

오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7조 넘길까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영업이익 7조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5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조4703억원으로 1.9%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길 것이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7조8173억원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점차 반영하며 1개월 전 6조346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6조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됐다. 올 1분기 이후 메모리 전제품의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졌다.

반도체 이외 사업부 매출액은 1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지만 TV와 스마트폰 담당 부문의 수요 회복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보상금 등 일회성 수익 약 9000억원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1분기 코로나19 쇼크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2분기 이후부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는 서버와 PC 수요가 견조하겠지만 모바일 등 수요 사이드 부문의 이익 둔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왔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소폭 감소해 연중 가장 낮은 기록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디램(DRAM), 낸드(NAND) 등의 판매가격이 감소해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등은 상반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트 생산과 영업활동을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예상하지만 시장은 이미 7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며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더라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어 큰 폭의 상승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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