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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등록 2020.07.06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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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윌슨 응(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2020.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윌슨 응(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윌슨 응이 지난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독일 밤베르크에서 열린 2020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이번 콩쿠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라이브로 실행된 첫 번째 주요 국제 콩쿠르다. 전 세계에서 334명이 지원, 그 중 16명에게 밤베르크 현지에서 열리는 콩쿠르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윌슨 응은 3명의 결승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4번 등을 지휘했다.

이번 콩쿠르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인 야쿠프 흐루샤가 심사위원장을,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윌슨 응은 2019년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난 윌슨 응은 11살에 플루트 레슨을 시작했으며 파리와 로잔에서 수학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지휘로 전향해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지휘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한국 관객과 서울시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수상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과 서울시향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인준 콩쿠르다.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주관 하에 2004년 시작해 약 3년 주기로 열리며 만35세 미만의 지휘자를 참가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향의 부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성시연을 비롯해 구스타보 두다멜(LA필하모닉 음악감독), 라하브 샤니(로테르담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가천 웡(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등 스타 지휘자들을 배출하며, 주요 지휘 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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