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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발생 51일 만에 의심신고 없어…매몰 98.8%

등록 2020.07.06 1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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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발생 51일 만에 의심신고 없어…매몰 98.8%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뚜렷한 진정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 첫 발생 후 51일 만에 의심신고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과수화상병 의심신고를 접수한 도내 농가는 1곳도 없다.

전날 누적 집계된 624곳과 동일하다. 지역별로는 충주 452곳, 제천 141곳, 진천 2곳, 음성 28곳이다.

지난 5월 16일 충주 지역의 농가가 올해 처음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무려 51일 만이다.

최근 들어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수화상병 세균은 영상 3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영상 35도가 넘으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학계는 영상 4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면 과수화상병 세균이 소멸하는 것으로 본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도 없다. 지금까지 충주 324곳, 제천 124곳, 진천 2곳, 음성 13곳 등 46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농가는 충주 6곳이다.

매몰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전체 피해 면적은 260.9㏊(464곳)에 이른다. 이 중 457곳, 257.8㏊를 완료했다. 피해 면적의 98.8%에 해당한다.

현재 충주 5곳(2.8㏊)과 제천 1곳(0.1㏊), 진천 1곳(0.2㏊) 등 7곳(3.1㏊)은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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