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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비상 日…나가사키·사가·후쿠오카에 폭우 특별경보 발령

등록 2020.07.06 1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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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별경보, 5단계 경보中 최대급 경보

"수 십 년에 한 번,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폭우"

이미 나가사키·사가·후쿠오카에 중대 재해 발생했을 가능성 높아

[구마모토=AP/뉴시스]지난 5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내린 폭우로 주택들이 파손된 가운데 한 남성이 흑탕물이 휩쓴 길을 걷고 있다. 6일 기준 구마모토에서는 27명이 사망했다. 2020.07.06.

[구마모토=AP/뉴시스]지난 5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내린 폭우로 주택들이 파손된 가운데 한 남성이 흑탕물이 휩쓴 길을 걷고 있다. 6일 기준 구마모토에서는 27명이 사망했다. 2020.07.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기록적인 폭우로 비상에 걸렸다.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6일 오후 4시 30분 나가사키(長崎)현·사가(佐賀)현·후쿠오카(福岡)현 등 3개 현에 '폭우(大雨)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폭우 특별 경보는 5단계 경보 가운데 가장 단계가 높은 '레벨 5'에 해당하는 경보다.

나카사키 현 등 3개 현이 위치한 규슈(九州) 북부 지역에는 현재 활발한 비구름이 흘러들고 있다. NHK는 "수 십 년에 한 번,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폭우"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는 토사 붕괴와 침수 등 중대한 재해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주변 상황을 확인한 후 피난 장소까지의 이동이 위험할 경우 가까이에 있는 튼튼한 건물로 이동하라고 호소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이미 위험한 경우 건물의 2층 이상으로 이동하는 등 조금이라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일본에서 동일본으로 정체된 비 전선의 영향으로 넒은 범위에서 대기의 상태가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규슈 북부에 발달한 비 전선이 계속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 4일부터 폭우가 휩쓴 구마모토(熊本)현에는 7일 새벽까지 국지적이고 매우 심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폭우로 27명이 사망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7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시고쿠(四国·도쿠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고치현 등)에 300mm ▲규슈 북부와 긴키(近畿·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나라현 등), 도카이(東海·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 시즈오카현 등)에 250mm ▲간토고신(関東甲信·도쿄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나가노현, 야마나시현 등)에 200mm  ▲규슈 남부와 주고쿠(中国), 호쿠리쿠(北陸) 지역에 180mm ▲도후쿠(東北)에 100mm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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