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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넘은 카카오 어디까지

등록 2020.07.07 13: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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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0만원 첫 돌파

SDI 제치고 시총 7위로 우뚝

대세 언택트株 상승 지속 전망

30만원 넘은 카카오 어디까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카카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 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57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보다 3.49% 오른 3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2.21% 오른 3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카카오 시가총액(삼성전자우 제외)은 27조6131억원으로 삼성SDI를 제치고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한때 8위로 밀려났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LG화학(36조6374억원)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말 15만3500원이던 주가는 반 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5월7일 종가 기준(20만6000원)으로 처음 20만원을 돌파한 이후 45% 급등하면서 30만원에 안착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국의 봉쇄령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카카오는 지난달 1~19일까지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언택트 종목들이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가에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을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톡스토어(쇼핑 플랫폼) 등 신사업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들 업종은 단순한 기대감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최근 실적으로도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5.3%, 147.5% 증가한 9190억원, 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950억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37만원, KTB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3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대면 언택트 시장이 급증하며서 광고, 전자상거래 등 전통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과 페이, 뱅크, 모빌리티, 웹툰 등 신규 수익모델의 빠른 시장 확장이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생태계를 아우르는 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는더욱 더 견고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온라인 광고시장은 월간 단위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톡보드 사업 역시 지난해 연말 기록했던 일매출액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언택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언택트 사회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점에서 카카오와 네이버 등 언택트(비대면) 수혜주의 대세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카카오나 네이버가 은행, 유통을 대신하는 큰 흐름에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고평가, 저평가를 논하기는 어렵다"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쉴 수 있지만 추세 흐름에서 큰 변화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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