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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임' 음성군 공무원들 장학금 기부 12년 전통

등록 2020.07.07 1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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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장을 지낸 남택용(가운데) 전 음성군 축산식품과장이 6일 명예퇴임하면서 금왕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 왼쪽과 오른쪽은 여용주 금왕장학회 이사장과 김경호 금왕읍장. (사진=음성군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장을 지낸 남택용(가운데) 전 음성군 축산식품과장이 6일 명예퇴임하면서 금왕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 왼쪽과 오른쪽은 여용주 금왕장학회 이사장과 김경호 금왕읍장. (사진=음성군 제공) 2020.07.06. [email protected]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 퇴직공무원들의 장학금 등 기부 전통이 12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남택용 전 축산식품과장이 전날 명예퇴임하면서 금왕장학회에 100만원,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층 지원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송원영 전 경제과장도 명퇴하면서 음성장학회와 금왕장학회에 각각 장학금 100만원씩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구자평 세정과장이 퇴임을 앞두고 금왕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남원식 대소면장이 공직을 떠나면서 대소장학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정영훈 평생학습과장과 이순옥 보건소장, 전만동 농업기술센터 소장도 음성장학회에 각각 장학금 200만원을 내놓았다.

지난해 말 하반기 명예퇴임식에서도 김중기 행정복지국장, 조일원 균형발전국장, 배종필 혁신전략실장, 이경순 보건진료팀장 등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정든 공직을 떠났다.

조병옥 현 군수도 2014년 7월 부군수에서 충북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이임하면서 고향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200만원을 음성장학회에 전달했다.
【음성=뉴시스】유경모 기자 = 3일 조병옥(사진 왼쪽) 전 충북 음성부군수가 음성장학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한 뒤 이필용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07.03. (사진=음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유경모 기자 = 3일 조병옥(사진 왼쪽) 전 충북 음성부군수가 음성장학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한 뒤 이필용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07.03. (사진=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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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장학금 등을 기부하는 전통은 2008년 6월30일 안용섭 전 기획감사실장이 음성장학회에 장학금 300만원을 쾌척하면서 시작됐다.

안 전 실장은 당시 퇴임식에서 "34년간 음성군에 근무하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보답의 마음에서 비록 적은 액수지만 지역 발전에 앞장설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밝혔다.

이후 음성군의 상·하반기 인사로 퇴임하는 간부공무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장학금 또는 저소득층 지원금을 내놓고 공직을 마감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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