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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정방폭포 망가뜨려”…서귀포 우회도로 취소 촉구

등록 2020.07.07 11: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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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연대 등 9개 단체,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서귀포시민연대 등 도내 9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이 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제주=뉴시스] 서귀포시민연대 등 도내 9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이 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민연대 등 도내 9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청정제주와 미래세대와의 약속을 이행하라”면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도로 건설 예정구간은 서홍천과 동홍천 위로 계획됐으며, 두 하천은 각각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에 이른다”며 “천지연폭포의 원류인 서홍천 상류에 6차선 도로가 건설된다면 도로 자체 오염뿐만 아니라 이후 난개발로 서홍천의 오염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홍천 오염으로 천지연 내 무태장어 서식지가 훼손될 것이며,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더 이상 천지연에서 겨울을 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자연문화재인 정방폭포로 흐르는 동홍천 상류에 만들어지는 6차서 도로로 빗물의 이동경로가 바뀔 수 있어 정방폭포의 수계 환경이 위협받는다”며 “무엇보다 2차 난개발이 하천수량에 영향을 줘 정방폭포가 아예 말라버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귀포를 망칠 도시우회도로 건설계획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며 “6차선 도로를 만들려고 이미 사들인 땅을 모두 녹지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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