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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틱톡 등 中 소셜미디어 앱 사용금지 검토"

등록 2020.07.07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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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외교관 "개인정보 중국에 넘어갈 수 있어"

틱톡, 올 1분기 다운로드 건수 3억1500만회로 1위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7.02.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7.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틱톡(TikTok)' 등 중국의 소셜 미디어 앱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등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인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를 매우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람들의 휴대폰에 설치돼 있는 중국 앱에 대해 나는 미국이 이 문제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아직 대통령에게 보고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중국 앱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관은 "당신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 괜찮은 경우에만 앱들을 다운로드하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국가안보, 무역, 기술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그동안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앱 틱톡이 중국 정부와 밀착돼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미 정치인들은 틱톡이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기관을 지원하거나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틱톡은 이에 대해 자사는 바이트댄스와는 별도의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데이터 센터들이 중국 밖에 있어 중국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틱톡은 또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는 싱가포르에 백업돼 미국에 보관된다고 전했다.

틱톡은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용자들에게도 관심을 끈 최초의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센서타워 통계를 보면 틱톡은 올 1분기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가 3억1500만회로 1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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